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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 회복세 '거래 활성화되나?'

이상욱 기자 입력 2023-02-22 21:26:47 조회수 0

[앵커]

부동산 규제완화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울산지역 아파트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절벽이 해소되고 있는 건데, 봄 이사철 부터는 거래 회복세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 야음동 롯데캐슬 아파트 84제곱미터 한 채는 지난 2일 4억 7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6개월 전 거래 때 보다 1억 천만 원 낮은 가격인데, 한동안 시장에 적체돼 있던 물량입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5개월동안 거래가 한 건도 없다가 이달들어 3건이 거래됐습니다.



인근 힐스테이트도 올들어 거래가 차츰 늘고 있습니다.



1년 이상 된 매물이 쌓여 있었지만 이달들어 5채가 팔려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박 권 공인중개사(남구 야음동)]

"요새는 주로 매수자들이 전화가 오니까 이 상황이 많이 바뀐 거죠 옛날하고 다르게, 옛날(지난해) 에는 못 팔아서 매도자 중심으로 계속 전화가 왔고.."



이처럼 주택 매매가 조금씩 살아나는 건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과 금리인하 기대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울산의 1월 주택 매매심리는 90.8로 전달보다 1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7월 94.4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달 울산의 아파트 매매 건수도 575건으로,전달보다 25.8%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말 반토막 났던 아파트 거래가 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겁니다.



1월 계약물량에 대한 실거래가 신고기한이 한 달이나 남아 있어 실제 거래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
"정부에서 대출규제를 완화하고 있고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이 심리적으로 개선이 되면서 현장에서는 (주택)거래가 소폭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아파트 매매가 살아나면서 울산의 전세시장도 꿈틀대고 있습니다.



울산의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6.8로 역대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 12월 68.7보다 8.1p 상승했습니다.



[기자]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조금씩 내리고는 있지만 아직 고금리 기조가 여전한 상황이어서 주택거래시장에 완연한 봄이 찾아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걸릴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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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sule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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