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MBC가 실시한 교육감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천창수씨가 앞서 있자 보수 진영 후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 두 후보는 힘을 합치지 않으면 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어 다음달 16일 후보 등록전에는 단일화가 성사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MBC가 실시한 교육감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천창수 노옥희재단추진위원회 공동대표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보수 성향의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와 이성걸 전 울산교총 회장의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11%p 더 앞섰습니다.
김주홍 후보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서 45%를 득표한 표심이 1/3로 줄어든 탓입니다.
이 때문에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후보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이성걸 후보측에 28일까지 입장을 밝혀달라며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주홍 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지난22일 기자회견]
"2월28일까지 이성걸 예비후보의 후보 단일화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나 답변이 없는 경우 후보 단일화를 원치 않으시는 걸로 간주하겠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이성걸 후보측은 처음 선거에 나선 것치고는 성공적인 출발이라고 자평했습니다.
김주홍 후보에 버금가는 지지율을 얻었고 계속 선거운동을 하면 지지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천창수 후보에게 크게 뒤져 있는 만큼 3월 16일 후보 등록 이전에는 후보 단일화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걸 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
"맹목적인 단일화는 안 됩니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단일화 되어야 합니다. 첫 출마한 저는 인물과 공약, 정책을 알릴 시간이 필요합니다."
보수 진영 두 후보가 후보 단일화 시기와 방법을 두고 날선 신경전을 펴고 있지만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데는 뜻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기자]
선거에 질 수도 있다는 보수 진영의 위기 의식이 높아지고 있어 다음달 중순쯤에는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 최창원 / CG: 이후규
조사의뢰자: 울산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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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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