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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시장서 흔들리는 일본차.. 글로벌 경쟁 격화

유희정 기자 입력 2023-03-01 23:17:29 조회수 0

[앵커]
그동안 동남아시아 자동차 시장은 일본의 독무대로 여겨져 왔는데, 최근 들어 한국 자동차 기업들이 일본의 독주를 가로막기 시작했습니다.



동남아시아 시장은 인구 규모가 워낙 큰 데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높아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공을 들이는 곳이고,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자국 브랜드까지 등장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한국 자동차업계는 현지 생산을 늘리고 미래차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일본으로부터 시장 주도권을 가지고 온다는 계획입니다.



유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7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습니다.



부유층을 중심으로 일본 차에 대한 선호가 높아 도요타가 늘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시장이었지만, 현대자동차가 진출 2년만에 도요타의 자리를 빼앗았고, 지난 2021년까지 1위를 유지해 왔습니다.



(CG)지난해에는 도요타에 다소 밀렸지만 코로나19 유행과 경기침체 속에서도 판매고를 늘렸고, 특히 기아자동차가 전년 대비 25% 이상 판매량이 성장하면서 미쓰비시와 마츠다 등의 일본 브랜드를 제쳤습니다.



다음 공략지는 인도네시아입니다.



2억 8천여 명에 달하는 인구수에 힘입어 시장 자체가 큰 데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비중을 늘리고,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업체에 세금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짓고 아이오닉5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지에 배터리 생산 기지도 만들 계획입니다.


[이항구/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

전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로 활용하고, 또 베트남에 있는 공장과 연계를 해서 현대차가 동남아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그러한 경로 개척이 이뤄지고 있다고 봅니다.



일본 차들이 전기차 전환에 늦었다는 점에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일 가능성이 더 기대되지만, 상황이 꼭 한국 기업들에게만 유리한 건 아닙니다.



베트남 시장의 경우 자국 브랜드인 빈패스트가 정부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올려 가고 있습니다.



일본보다 앞서 내연기관차 퇴출을 선언하는 등 전동화와 미래차 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입니다.


[르 티 투튀/빈패스트 글로벌 사장 (지난해 1월, CES 2022)]

빈패스트는 2022년 말까지 100% 전기차만 생산하는 기업으로 전환할 것입니다.



여기에 전기차 1위 브랜드인 테슬라가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 여부를 고민할 정도이고, 중저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중국도 태국에 생산기지를 짓기로 하는 등 동남아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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