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 중인 김기현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야권과 당내 반대 세력이 연일 공세를 높이고 있는데요.
울산시가 오늘(3/3) 기자회견을 열어 KTX울산역 인근 도로개설사업의 특혜는 있을 수 없고 현재로서는 개발 이익이 발생할 가능성도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울주군 언양읍 구수교차로.
이 곳에서 삼동면 하잠리까지 4차선 도로가 생깁니다.
공사 구간에 김기현 의원 소유의 땅 일부가 포함되는데, 김 의원의 부지 위로 도로가 나는 것이 아니라 부지 아래를 터널이 통과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당내 반대세력 등은 김 의원이 도시개발계획을 미리 알고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손삼호 / 안철수 울산선거운동본부장]
국민은 부동산 투기꾼으로 보고 (김기현 의원을) 경멸한다. 집권당 대표는 도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이 도로에 대해 설명하겠다며 기자 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이 도로는 장례시설을 수용한 주민들의 요구로 지난 2003년부터 추진됐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노선이 수정된 끝에 지난 2019년 전임 시장 때 지금의 직선화 노선이 결정됐습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송철호 시장님 때 이 도로는 이렇게 변형을 했습니다. 따져보면 가장 직선이고 (당시) 3개 (노선)안 중에서 가장 직선이었습니다. "
김 의원 소유의 구수리 토지는 11만5천여 제곱미터로 1998년 취득 당시 공시지가는 313원, 지금은 1천500~2천원으로 5~6배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시는 이 땅이 지하 40~50미터를 지나는 터널 구간에 해당돼 도로가 개설되더라도 길이 없는 맹지일 뿐더러 토지보상 대상도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대한민국 어디를 가도 밑에 굴(터널) 지나는데 위에 건물이라든지 뭐 개발되는 거 봤습니까. 개발행위는 아예 안 됩니다.
김 시장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지만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면 울산의 도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정치적인 고려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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