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주군 웅촌면이장협의회가 울산에서 웅촌이 홀대받고 있다며 균형적인 발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도로 확장과 공공주택 개발 등 요구 사용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경남 양산시로 편입을 요구하겠다는 입장까지 내놨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 울주군 웅촌면 고연공단에서 석재 공장을 짓고 있는 업체 대표는 인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땅을 잘못 샀다고 생각했습니다.
도로인 줄 알았던 공장 진입도로가 실제는 농로여서 10년치 농로 점용료를 한꺼번에 낸 겁니다.
[고연공단 입주 예정업체 대표/음성변조]
"(부동산)사장님한테 제가 계속 화를 냈어요. 왜 얘기를 안 했냐고. 맹지나 마찬가지잖아요. 도로 사용료를 주고 써야 하잖아요. 저는 당연히 도로인줄 알고 다 했는데"
고연공단에 입주해 있는 700여개 중소업체들이 대부분 비슷한 사정입니다.
농로가 좁아 대형 트럭들이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닙니다.
공단의 주요도로는 2차선에 불과해 출퇴근길에는 정체가 심각합니다.
공장 사이로 주택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참다못한 웅촌면 이장협의회가 웅촌면민 청원서를 작성하고 울산시와 경남도, 정부 등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주요도로인 고연로 6.3km 구간을 4차선으로 확정해달라는 겁니다.
또 공공임대주택을 지어 인구 유입을 늘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차라리 경남 양산으로 편입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1997년 울산광역시 승격당시 웅촌면 인구는 만명이 넘었지만 지금은 7천600명으로 감소한 반면 비슷했던 바로 옆 경남 웅상읍은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10만 명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박선후 울주군 웅촌면이장협의회 회장]
"근로자들은 다 저기(경남 웅상읍) 살고 아침에 출퇴근할 때 7시 이후가 되면 여기 교통체증이 돼서 한참 교통혼잡이 납니다. 그런 형식이 돼서 선배 이장들이 계속 (도로개설 요구를) 해왔는데 시에서 조금 조금"
울주군이 인구 10만명의 남부권 신도시 개발을 구상하고 있지만 온산과 온양읍에 방점을 두고 있어 사실상 이 계획에도 웅촌면은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홀대를 받았다며 울분을 토로하는 웅촌면민들의 청원에 울산시와 울주군이 답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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