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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m 항타기 쓰러져..원룸촌 아수라장

이용주 기자 입력 2023-03-29 21:34:54 조회수 0

[앵커]

오늘(3/29) 오전 울산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지반을 뚫는 37m 길이 중장비가 넘어져 인근 원룸 건물 3곳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임신부 1명을 포함해 놀란 주민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신축현장.



곧게 서 있던 대형 건설장비가 서서히 옆으로 넘어가기 시작하더니 옆 건물로 덮칩니다.



건설현장 옆을 지나던 한 시민 위로 중장비가 거대한 그림자를 몰고 빠르게 다가오더니 곧바로 골목길을 덮칩니다.



붕괴에 휩쓸릴 뻔한 시민은 빠른 뒷걸음으로 사고현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우금자 / 인근 주민]

"쾅 소리가 났지요. 벼락 치는 소리가 났지요. 이제 보니 저게 무너지는 소리네. 우리 빌라가 나는 넘어간 줄 알았어요."



오전 11시 30분쯤 울산시 남구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37미터 높이 항타기가 넘어졌습니다.



항타기는 지반을 강화하기 위해 철재 파일을 박는 데 쓰는 건설장비로, 이동 중에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재 / 사고 목격자]

"(차가) 지하도 입구로 내려가는 듯이. 내려갔다 다시 뒤로 갔다가 내려갔다가 이러길래 저거 이상하다 이랬더만 그 다음에 이제 원체 크니까 위잉 (넘어갔어요.)"



이 사고로 원룸 3곳이 파손됐고, 임신부 1명을 포함한 주민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기자]
사고 현장 주변은 접근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인근 원룸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도시가스와 전기를 차단하고 단수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김영철 / 울산남부소방서 지휘조사3팀장]

"주민들은 다 나온 상태고요. 지금 맨 위층하고 나머지 위험성이 있는 세대는 저희가 문을 강제 개방해서 실내 확인한 상황입니다."



쓰러진 항타기를 옮기기 위해 300톤급 크레인이 동원된 가운데 경찰은 아파트 시공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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