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규모 국책사업인 동북아 오일 가스 허브 사업 공사 현장에서 임금체불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고 있습니다.
임금체불 문제 때문에 내년 6월로 목표하고 있는 1단계 공사 상업운전에 차질이 생기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사업 공사가 한창인 울산 북항 현장.
이른 아침부터 현장 공사를 담당하는 재하도급 업체 관계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반년 가까이 16억 원이 넘는 공사 대금을 하도급업체로부터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피해 업체는 20여 곳에, 피해 노동자는 300명에 달한다고 주장합니다.
[김길수 / 서진에스엔피 현장소장 (재하도급 업체)]
"지금 (작년) 6,7,8,9,10(월) 이렇게 작업을 하고 작년 10월부로 돈이 체불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지금까지 체불된 금액이 17억 원 정도 됩니다."
또 다른 하도급업체에서도 임금 체불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이 하도급업체는 재하도급업체 11곳에 공사대금 30억 원 가량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 신고도 접수된 상황입니다.
[재하도급 업체 관계자]
"1월부터 급여가 안 나왔으니까요. 체감상으로는 거의 한 3개월 이상이죠. 엄청 힘들죠. 지금 아주 뭐 생활고에 다 시달리고 있는 상황인 거고.."
이에 대해 하청업체들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청에서 받은 공사대금에서 자재비 등을 우선 지불하고 나니 인건비 줄 돈이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원청인 대우건설은 임금체불이 발생한 관리업체들에 공사대금을 모두 지급했다며 자신들이 문제 해결에 나서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사업비만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울산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사업.
임금체불로 일손을 놓는 재하도급 업체들이 늘어난다면 내년 6월 목표인 1단계 공사의 상업운영 차질은 불가피해보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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