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시립미술관이 개관한 지 1년이 넘었지만 바로 옆 객사부지는 문화재 복원 문제로 개발이 더딘 상황인데요.
울산시가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2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문화재청과의 협의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시립미술관 옆 공터.
차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 곳은 원래 울산초등학교가 있던 자리로 계획대로라면 시립미술관이 들어설 땅이었지만, 지난 2015년 공사 도중 외국 사신이나 중앙 관리가 묵는 객사 유구가 발견됐습니다.
[기자]
문화재를 복원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립미술관은 옛 중부도서관 터인 지금의 자리에 지어졌습니다.
유물 발굴 이후 7년여, 시립미술관이 문을 열고도 1년이 더 지났지만, 객사부지는 여전히 공터로 남아 있습니다.
[이세영-민재현]
시립미술관이 건립된 건 좋은데 옆에 주차장 공간이 휑하고 상대적으로 허허벌판인 것 같아서 빨리 개선돼서 샐운 게 들어섰으면 좋겠습니다.
울산시는 그동안 객사부지를 역사공원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기본 계획만 밝혀왔는데, 내년 신규사업으로 채택하고 문화재 복원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2027년까지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울산읍성 관아와 객사를 복원하고 지하주차장과 수장고, 공연장 등 미술관과 연계한 시설을 포함한 복합 문화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문화재청이 엄격하게 요구하는 원형 보존과 함께 시민이 원하는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게 목표입니다.
[강기중 / 울산시 문화예술과장]
올해 문화재 위원들이 지적한 사항들을 보완한 뒤 내년에 기본 실시설계 용역을 거치면 구체적인 객사부지 활용 방안이 나올 것입니다. 문화재청의 승인이 우선이기 때문에 원만하게 협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1만2천제곱미터에 달하는 객사부지는 현재 울산교육청이 소유한 땅으로, 인근 재개발 사업자가 사들인 뒤 기부채납을 하는 조건입니다.
울산시는 이 부지에 대한 기부채납이 계획보다 지연될 경우 중구청으로부터 부지 사용 승인을 먼저 받아 역사 공원 건립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 CG: 김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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