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물차용 대용량 수소충전소가 국내 최초로 울산 남구 상개동에 문을 열었습니다.
도심 내 공급 배관으로 직접 수소를 공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돼 충전 능력이 대폭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용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1톤 화물차에 연결된 충전기가 가동을 시작합니다.
화물차에 들어가는 연료는 휘발유나 경유가 아닌 수소.
예산 57억원을 들여 화물차휴게소에 설치된 수소충전소가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충전 규모는 시간당 80㎏급.
버스가 아닌 화물차용 대용량 충전기가 이렇게 마련된 건 전국 최초입니다.
특히 이 충전소는 수소연료차량을 통해 수소를 공급받던 기존 방식이 아닌 도심 속에 연결된 배관으로 직접 공급받는 방식입니다.
[기자]
석유화학공단과 충전소 사이에 연결된 배관으로 실시간으로 수소를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하루에 충전 가능한 화물차는 48대, 20분이면 화물차 1대를 충전할 수 있는데 용량이 작은 승용차는 3분이면 마칠 수 있습니다.
1대 충전에 12분이 걸리는 일반 수소충전소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대한민국뿐만 아니고 특히 가장 소비가 많이 해야 할 울산이 유일하게 살아나고 앞으로 방향을 제시해야 될 부분이 바로 수소입니다."
정부가 2030년까지 수소상용차 3만 대를 보급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울산시는 이번 충전소를 시작으로 관련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enter@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