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군의 첫 3세대 최신형 호위함인 충남함이 오늘(4/10) 진수식을 가졌습니다.
우리나라 최신의 해군 기술이 적용돼 앞으로 방산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정인곤 기자가 진수식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하나, 둘, 셋
우렁찬 기적 소리와 함께 3천600톤 급 호위함 충남함이 바다 위에 위용을 드러냅니다.
길이 129미터에 폭 14.8미터.
충남함은 모두 6대가 건조될 예정인 우리 해군의 3세대 호위함 가운데 첫번째 함으로, 지난 32년간 우리 해역에서 활약한 국산 1세대 호위함 충남함의 이름을 이어받았습니다.
[이종섭 / 국방부장관]
"자랑스러운 충남함의 역사가 다시 이어질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충남함에서 특히 눈에 띄는건 국내 첨단기술로 개발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 입니다.
선박 4면에 장착된 레이더로 전방위 탐지와 추적이 가능하고 다수의 대공 표적에도 대응이 가능합니다.
국내 기술로 최신의 대형 함정의 레이더 기술인 이지스 기술과 동등한 성능을 구현해 '미니 이지스'로 불리고 있습니다.
거기에 한국형 수직발사체계와 5인치 함포, 대함유도탄 등 강력한 화력을 과시하는 최신 해군 기술이 집약됐습니다.
[김동춘 / 방위사업청 호위함사업팀장]
"한국형 구축함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력과 건조능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우수한 국내 함정 건조 능력을 입증함으로서 방산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자]
진수식을 마친 충남함은 시험 평가기간을 거쳐 오는 2025년부터 서해 수호 작전에 투입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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