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신뉴스

카프로 공장 가동 중단에 '증시 퇴출 위기'

이상욱 기자 입력 2023-04-11 21:17:01 조회수 0

[앵커]

국내 유일의 카프로락탐 제조업체인 카프로가 주식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빠졌습니다.



최근 영업적자가 커지면서 증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는데, 내년 주총 때까지 흑자전환하지 못하면 상장이 폐지됩니다.



카프로는 현재 주요 생산공장 가동을 멈춘 채 탈출구를 찾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의 향토기업 카프로가 영업적자 누적으로 증권시장 퇴출위기에 몰렸습니다.



주요 생산 공장 가동도 6월말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준공한 황산공장을 제외한 카프로락탐과 유안비료 생산공장은 지난 7일부터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프로는 지난달 실시된 회계감사에서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상장회사의 회계감사 결과 처분은 적정과 한정,부적정,의견거절 등 4단계로 나뉘는데, 한정 의견을 두 번 연속 받으면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됩니다.



[카프로 관계자]

주 이유는 일단 작년 적자가 가장 크고 락탐공장을 돌렸을 때 현재 매출을 일으키지만 그 매출이 손실로 이어진다는 점이 (관리종목 지정의) 가장 큰 이유입니다.



카프로의 최대주주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주식 12.75%를 소유한 효성티앤씨였습니다.



하지만 효성이 최근 보유 주식을 잇따라 장내 매도하면서 지난달 27일 최대주주가 코오롱인더스트리로 변경됐습니다.



카프로 주가는 지난해 4월 한 때 5천 180원으로 1년 기준 최고치를 찍었다가 주요 주주들의 지분 매도가 이어지며 지난 10일 종가 기준 666원으로 폭락했습니다.



카프로가 경영난 악화로 증시 퇴출위기에까지 몰리면서 카프로 3공장에 건립할 예정인 수소출하센터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카프로는 이와 관련해 7월부터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꺾인 이후 공장을 재가동하면 수소출하센터 건립과 실적 개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상욱
이상욱 sulee@usmbc.co.kr

취재기자
sulee@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