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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거래 봄바람 '솔솔' 본격 반등조짐?

이상욱 기자 입력 2023-04-13 21:22:38 조회수 0

[앵커]

울산지역 아파트 거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반등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거래가 거의 없었던 대단지 아파트 매매건수가 올들어 상당히 늘었는데, 금리인하 신호가 명확해지면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의 대장아파트로 불리는 남구 문수로 2차 아이파크 거래가 올들어 부쩍 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거래가 한 건밖에 없었는데, 올들어 거래가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2월에만 14채가 매매되는 등 석 달동안 23건이 거래됐습니다.



거래가 아예 없던 101㎡도 최근 두 달 동안 5채가 팔려 나갔습니다.



[오현민 공인중개사]

"(거래가) 전반적으로 좀 이루어지는 편이고 저가 매물들은 2월부터 많이 소진이 되고 없고 지금은 약간 약보합인데 상승장이라고 봐도 될 거 같습니다."


이 아파트 85㎡는 2년 전 11억 9천만원,최고가를 기록했는데, 올들어 3억원 이상 떨어진 가격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101제곱미터, 39평형 가격도 10억원 아래로 떨어져 10억원 클럽에서 밀려 났습니다.



이처럼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20~30% 떨어졌지만 거래 회복세는 완연합니다.



울산의 지난달 아파트 매매건수는 880건으로,이달 말 3월 계약분 신고가 끝나면 두 달 연속 9백건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대출과 세제 등 아파트 관련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올해 들어 울산 집값 바닥 인식이 확산되며 실수요가 주택 급매물 거래에 나서는 분위기인데요. 상급지 갈아타기가 이어지면서 아파트의 거래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울산의 상가·사무실과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도 반짝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거래 건수는 2년 전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번 연속 동결한 만큼 금리인하 신호가 명확해지는 올 하반기부터는 거래가 더 살아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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