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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부산 시외버스 "다음 달부터 멈춘다"

이용주 기자 입력 2023-04-13 21:25:50 조회수 0

[앵커]

울산과 부산 노포동, 동래를 오가는 시외 직행버스가 다음달 1일부터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해남부선 개통으로 승객이 줄어든 게 이유인데, 심야버스 이용자 등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 삼산동 울산시외버스터미널.



울산 도심과 노포동, 동래역을 하루 32차례 오가던 울산-부산 시외직행버스의 운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걸려 있습니다.



이 노선을 맡은 경남 양산의 버스업체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다음달부터 휴업을 결정한 겁니다.



해당 노선을 20년 넘게 운영했던 업체 측은 하루 버스 운행 횟수를 절반으로 줄였는데도 매달 수천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푸른교통 관계자]

"아침에는 울산에서 한 명 태우고 내려올 때도 있고요. 50% 이상은 평균적으로 타줘야지만 운영이, 수익이 손익 분기점에 도달하는 거죠."



코로나19로 대중교통을 꺼리고 동해남부선 개통으로 승객이 줄어든 게 가속화됐다는 겁니다.


[기자]
실제로 오늘같은 평일 낮에는 이 36인승 버스에 10명을 태우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부산 노포에서 울산 시내를 오갔던 심야버스까지 함께 운행을 중단하게 되면서 대리운전 기사, 야근 근무자들의 불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채림 / 북구 산하동]

"이제 심야버스도 운행을 안 한다고 해서 부산에서 술을 마시고 늦게라도 돌아와야 되는데 심야버스가 없어지면 이제 어떻게 돌아와야 되나 그런 생각이."



한편, 울산과 부산 해운대를 오가는 시외버스는 변동없이 운행을 계속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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