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구 방어진항을 되살리겠다며 수십억원을 들여 조성된 공간들이 수년째 공실로 남아 있습니다.
사업 목적과 구체적인 사업계획 없이 예산을 들여 지어진 탓에 건물이 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4월 리모델링을 마친 동구 방어진문화센터.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제곱미터 규모에 공사비 3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북카페 등 일부 시설을 뺀 사무동과 게스트하우스 등의 주요 시설들은 2년째 공실입니다.
위탁운영을 맡은 단체의 내부 갈등에다 시설 보완 공사가 진행되면서 운영이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상우 / 동구 방어진 주민]
"이 골목에 좀 들어와 있어야지 활성화가 되죠. 근데 지금 계속 공실로 남아 있으니까 우리가 보기에도 안 좋죠."
기존 건물을 허문 뒤 지난 2020년 12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방어진 활어센터도 사정은 마찬가지.
활어센터는 정상 운영되고 있지만 바로 옆 부속건물은 화장실만 문을 열어 놨을 뿐 나머지 공간은 잠겨 있습니다.
임산부휴게실, 관리실, 쉼터라는 간판만 달려 있을 뿐 준공 2년이 넘도록 사용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한 채 공간을 놀리고 있습니다.
[박은심 / 울산 동구의원]
"조금 대기할 수 있는 공간, 쉼터, 휴게공간. 이런 부분들 활용방안을 시급히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쇠락한 방어진항을 되살리겠다며 각종 예산을 투입해 지어진 시설들.
관리대책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동구청은 문화센터는 올 하반기 공사를 마친 뒤 운영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며, 활어센터는 올 여름까지 입점자를 공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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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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