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과 경남은 재작년에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을 광역화 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는데요,
우려했던대로 대학생 수가 많은 경남에 유리하고 울산 취업준비생들에게는 불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협약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시와 경남도는 지난 2021년 7월 '지역 인재 채용 광역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습니다.
지방의 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은 채용 인력의 30%를 해당 지역에서 뽑아야 하는데
이 협약으로 울산지역 대학 졸업생은 경남에, 경남지역 대학 졸업생은 울산에 지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협약이 발효된 첫 해였던 지난해, 채용 결과를 어땠을까.
울산 10개 혁신도시 공공기관은 지역 인재 29명를 뽑았는데 울산이 18명(62%), 경남은 11명(38%)이 선발됐습니다.
전체 3분의 1 이상이 경남 학생으로 채워졌습니다.
반면, 경남 14개 혁신도시 공공기관은 135명을 뽑았는데 경남에선 130명(96%)이 뽑힌 반면 울산은 겨우 5명(4%)만 합격했습니다.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상황입니다.
울산은 5개 대학에서 1년에 6천700명이 졸업하는 반면 경남은 23개 대학에서 2만900명이 졸업합니다.
경남의 대학 졸업생이 울산보다 3배나 많습니다.
[김종섭 울산시의회 의원]
"경남에 비해서 울산의 졸업생 수나 대학 수가 훨씬 적기 대문에 이런 부문에 대한 우려는 제가 계속 제기를 해왔고요, 우리 울산 청년들의, 또 대학교 졸업생들의 취업문이 더 좁아졌다 그런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시·도 간 협의로 지역 인재를 광역 단위로 뽑는 곳은 대구·경북, 대전·충청·세종, 울산·경남 등 3곳입니다.
업무협약을 체결할 당시 부산과 울산, 경남 광역화를 고민했지만 부산에 잠식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부산은 제외됐습니다.
[기자]
지역 인재 채용 광역화가 울산에 불리하다는 것이 통계로 확인된 만큼 이를 되돌려야 하는 것은 아닌지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 CG: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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