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가스가 울산에 짓고 있는 세계 첫 LNG-LPG겸용 복합발전소가 서서히 위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두 가지 연료를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이 발전소는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줄인 친환경 발전소로 건설돼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K가스가 부곡 용연지구 13만 제곱미터 부지에 지난해 9월 착공한 LNG-LPG 겸용 복합발전소 건설현장입니다.
내년 8월 상업가동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이 80%에 달합니다.
지금은 발전소 가동에 가장 중요한 설비인 가스와 스팀터빈,배열 회수설비를 장착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사업비만 1조 4천억원이 투입된 이 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860만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28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 발전소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는 만큼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ESG 최고 등급을 받았습니다.
[조승호 울산GPS대표이사]
"LNG하고 LPG를 (둘 다) 연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두 연료의 시장상황에 따라서 안정적인 연료를 확보해서 공급을 할 수도 있고 두 연료의 가격차에 따라서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그런 강점이 있습니다."
복합발전소로 들어올 액화천연가스를 저장할 탱크도 울산 북항 에너지터미널에 위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저장 탱크 1기에는 21만 제곱미터의 액화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울산 45만 가구가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배관을 통해 복합발전소에 LNG를 공급합니다.
현재 울산 북항에 LNG탱크 2기가 건설중인데, 앞으로 모두 4기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입니다.
SK가스는 수소사업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앞으로 수소를 활용한 무탄소 발전까지 구상하고 있습니다.
[기자]
화석연료 대신 청정 연료를 활용한 발전설비 구축이 잇따르면서 울산이 글로벌 청정에너지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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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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