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등굣길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면서 울산지역 초등학교에서도 사고 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학생들이 인도가 없어 차도를 걸어서 등교해야 하는 초등학교 숫자가 3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
학생들이 도로를 아슬아슬하게 걷고 있습니다.
인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좁은 도로마저 양쪽에 불법 주차 차량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차량이 달려오자 학생들은 주차된 차량들 사이로 몸을 피합니다 .
[학부모]
차량이 많이 왔다 갔다 하는데 아이들은 좀 주의력이 아무래도 부족하다 보니깐. 장난치다 보면 본의 아니게 차량 쪽으로 뛰어들기도 하고 해서 볼 때마다 조금 아찔할 때도 좀 있습니다.
학교 정문에 가까워지자 불법 주차 금지를 위한 안전봉이 보입니다.
학생들은 인도가 없어 안전봉 안쪽으로 걸어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폭이 좁아 학생 2명이 나란히 지나가기 힘듭니다.
[기자]
안전바를 설치해뒀지만 초등학생 한 명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거리에 전봇대로 인해서 중간에 길이 끊기기도 합니다.
등굣길이 불안한 학부모들은 자녀의 손을 잡고 직접 등교시킵니다.
[오성현 / 남구 옥동 ]
아이 데리고 갈 때도 다른 애들도 보면은 한 줄로 서서 가요. 옆에서 보호자가 같이 갈 수 없어가지고. 특별히 이 도로가 조금 더 그런 것 같아요. 인도가 좀 더 확보가 되면 좋을 거 같아요.
울산지역 초등학교 122곳 가운데 인도와 차도 구분이 없는 등굣길을 이용하는 학교는 37곳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학생들의 안전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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