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에서는 오랫동안 여성의 일자리가 남성에 비해 좋지 못했습니다.
그동안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때문이라고 치부해왔는데요,
하지만 울산시와 5개 구군의 산하기관에서조차 성별에 따라 임금과 승진에서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홍상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시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이 지난해 6월을 기준으로 울산시와 5개 구군 산하 공공기관 16곳을 대상으로 남녀 임금 격차를 살펴봤습니다.
남성 근로자의 임금을 100으로 볼 때 여성 근로자의 임금은 75.5에 그쳤습니다.
낮은 지위에 있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입니다.
전체 근로자수를 보면 남녀 비율은 6대 4 정도인데 정규직은 남성이 7, 여성이 3으로 좋은 일자리에 남성이 더 많았습니다.
무기계약직은 5대5로 비슷했는데 정원외 일반계약직은 4대6로 여성이 더 많았습니다.
월급을 많이 받으려면 직급이 높아야 하는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동안 남성의 승진율이 더 높았습니다.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하는 경우 남성은 승진대상자가 아닌데도 승진해 108.3%으로 나타난 반면 여성은 66.7%만 승진했습니다.
직급이 높을수록 남성의 승진율이 높았는데 본부장이나 원장, 대표이사 등 중간관리자급 이상으로 승진한 여성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여성이 육아휴직이나 가족돌봄 휴직을 한 경우 능력과 관계없이 성과평가를 낮게 받아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아랑 / 울산시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 연구원]
"승진을 결정하는 인사과정이 성평등하게 추진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울산형 성평등 노동환경 지침이 마련될 필요가 있습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공공기관부터 남녀 차별을 없애고 민간 영역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창원 / CG: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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