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기 미준공 상태로 남아 있는 언양 송대지구 준공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주민 불편과 투자자들의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닌데요.
울주군이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로와 공원 등 공공 시설 인수인계를 진행했지만 조합이 보완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이 마저도 무산됐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도 24호선을 따라 대규모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진행된 언양 송대지구.
인도 보도블록에는 잡풀이 무성하고 어린이들은 통학로가 없어 준공이 안 난 도로 옆을 위험하게 다닙니다.
지구 내 조경공사는 마무리됐지만 가로수와 관목들은 이미 말라 죽기 시작했습니다.
공사비를 받지 못한 조경업체는 유지 보수에서 손을 놓았습니다.
[송대지구 조경업체 관계자]
"앞으로 5년 뒤, 10년 뒤 또 하면은 그때까지는 5년 뒤, 10년 뒤까지 아무런 지원도 못 받고 매년 몇천만 원을 내가 돈을 들여서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것은 저는 불합리하다고 봅니다."
42만 7천 제곱미터에 달하는 송대지구 공정률은 98%.
조합은 준공기일을 4년이나 넘겼습니다.
[기자]
조합과 시행 대행사가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면 벌써 건물과 집들이 들어서야 할 이 곳 송대지구는 이처럼 벌판으로 남아 있습니다.
멀쩡한 도로는 화물차와 캠핑 차량의 장기 주차공간으로 변했습니다.
울주군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로와 가로수 등 공공시설 우선 인수를 추진했지만 이 마저도 어려워 졌습니다.
조합 측이 돈이 없다며, 보완사항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표용규 울주군 신성장개발과장]
"(울주군이) 관련부처 협의해서 미비점에 대해서 보완을 해 달라고 공문을 보냈는데, 송대지구에서 거기에 대한 보완조치가 없어서 시설물 이관 자체도 지금 못받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송대지구 조합 공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조합 시행대행사 박모 대표에 대한 수사도 답보 상태입니다.
울주경찰서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지 6개월이 넘었지만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은 이렇다할 수사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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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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