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지역 시내버스 요금이 8년 만에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일반버스 카드요금 기준 20%선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물가대책위원회 등 관련 절차를 거치면 빠르면 8월 쯤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시 대중교통개선위원회가 시내버스 요금 인상안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인상폭은 카드 요금 기준 20% 선.
일반버스 카드 기준 1천250원인 요금은 1천500원으로, 현금 기준 1천300원인 요금은 1천600원으로 인상됩니다.
카드 기준 900원이었던 지선버스와 880원인 마을버스도 1천원으로 오르고 직행 좌석과 리무진 버스도 각각 10% 가량 인상됩니다.
[기자]
이번 울산지역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2015년 12월 이후 8년 만입니다.
울산지역 시내버스 이용객은 2015년 하루 30만9천명에서 지난해 하루 20만1천명으로 연평균 5%씩 감소했습니다.
반면 원가의 90%에 달하는 인건비와 유류비가 매년 오르고 있어 요금 수입만으로는 적자를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울산시는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할 경우 버스업계에 지원하는 재정 지원금이 연간 180억 원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시내버스 요금 인상안은 울산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8월쯤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요금 인상을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 이라며 정부 물가 정책 등을 고려해 인상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해 택시요금 인상에 이어 오는 7월 상수도 요금 인상에 버스 요금까지 인상을 예고하면서 공공요금을 중심으로 서민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 CG: 강성우 김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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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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