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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폭염 "올여름 무더위에 폭우"

정인곤 기자 입력 2023-05-16 22:02:36 조회수 0

[앵커]

전국이 한여름같은 무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 울산도 곳에 따라 낮기온이 30도가 넘었습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올여름은 무더위에 '슈퍼 엘리뇨' 현상으로 인해 폭우까지 잦을 것으로 경고했습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한복판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강렬한 햇볕을 피해보기 위해 사람들은 어떻게든 얼굴을 가려봅니다.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자 반팔에 반바지 차림도 쉽게 눈에 띕니다.



펄펄 끓는 날씨에 행인들은 양산과 부채를 꺼내들었습니다.


울주군 두서면이 올들어 가장 더운 31도로 최고 기온을 기록했으며 북구 송정도 30도에 달하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박서윤 / 울산 남구 야음동]

"생각했던 것보다 더 더워가지고 지금 팔도 다 타고 화상 입을 정도로 다 타고 그런 정도여서 부채도 들고나와야 될 거 같고.."



[김재겸 / 울산 남구 삼산동]

"계절상 완전 여름인 것 같아요. 이제 한 여름 초 이제 진짜 여름 다가오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인 것 같아요."



무더위에 전기요금 인상 소식까지 자영업자들은 엎친데 덮친격입니다.



5월 중순이지만 벌써부터 하루종일 에어컨을 틀어야 해서 전기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정희 / 음식점 점주]

"기존에도 여름만 되면 전기료가 누진세가 돼서 100만 원 이상씩 나오고 하거든요. 근데 또 전기세가 오른다고 하니까.."



전문가들은 이번 더위는 전세계적으로 열대에서 발생하는 강한 대류 현상으로 인한 일시적인 이상고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여름은 바다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폭염에 폭우까지 덮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명인 / 울산과학기술원 폭염연구센터장]

"엘니뇨가 발생할 때는 보통은 한반도의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의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이번 더위는 오는 18일쯤부터 한 풀 꺾일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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