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올 연말까지 8천세대를 넘어설 예정입니다.
4년만에 가장 많은 물량인데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새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기존 집을 처리하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9월 새 아파트에 입주 예정인 A씨는 얼마 전 살고 있는 집을 급매로 팔았습니다.
2년 전에 비해 1억3천만원이 떨어진 가격입니다.
이달에 새 아파트 잔금을 내야 해서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음성변조]
"속이 쓰렸죠. 그렇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대출도 더 이상 내기가 힘들고 그래서 현재 이제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급매로 내놓자 그렇게 결정을 하게 됐어요."
B씨 역시 잔금 때문에 기존 집을 내놨지만 팔리지 않아서 전세로 바꿨습니다.
그런데 전세도 나가지 않아 하루 하루 속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음성변조]
"매매도 내놓고 전세도 내놨는데 매매는 지금 보러 오는 사람이 없고 전세 같은 경우도 지금 보러 오는 사람이 없어서 잔금 칠 때 많이 걱정이 됩니다."
다음달 동구 지웰시티자이 2천600여세대를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울산에는 12개 단지에서 8천7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4년만에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인데 매도자가 늘 것으로 보고 더 싸게 집을 사기 위해 관망하는 실수요자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올해 입주를 앞두고 이미 급매가 소진되고 아파트 매매 가격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실제 지난 3월 기준 울산 30대의 아파트 매입건수는 344건으로 최근 1년 중 가장 높았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1, 2월달에 급매가 다 소진이 되고 센트리지 (아파트) 가실 분 (기존 집을) 미리 다 파시고 월세로 들어가고 이렇게 하다보니까 지금은 그 때보다 가격이 더 올라서 나와 있고 "
입주 예정 물량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싸게 팔고 싶은 매도자와 싸게 사고 싶은 매수자 사이에서 눈치 싸움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준환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hongss@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