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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주범' 이산화탄소로 화학원료 생산

이용주 기자 입력 2023-06-05 21:18:01 조회수 0

[앵커]

국내 연구진이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를 석유화학 원료인 합성가스로 전환하는 플랜트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간 이산화탄소 5천톤을 투입해 합성가스 8천톤을 생산하는데 나무 심기로 환산하면 6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플랜트 정면에 일산화탄소와 수소를 저장하는 대용량 탱크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건물 3층 꼭대기에는 산업시설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파이프가 거미줄처럼 엮여 있습니다.



소재부터 공정까지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된 건식개질 플랜트가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안경욱 / 플랜트 운영사 대표이사]

"(울산이) 이산화탄소를 공급받기가 좋고요. 그다음에 이제 일산화탄소와 수소가 나오는데 그곳에 수요처가 석유화학단지가 가까이 있기 때문에"



CG) 산업 시설에서 나온 이산화탄소에 메탄을 반응시켜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구성된 합성가스를 만드는데, OUT)



이렇게 만든 가스는 암모니아·알코올·플라스틱 등 다양한 화학 원료의 핵심 물질로 활용됩니다.



이 시설은 연간 이산화탄소 5천톤을 투입해 합성가스 8천톤을 생산할 수 있는데, 나무 심기로 환산하면 60만 그루를 심는 효과입니다.



비결은 제작 과정에 들어가는 촉매, 국내 연구진이 15년 동안 매달려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장태선/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퍼스트 무버로 가기 위해서 촉매도 계속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고 그리고 이거에 따르는 플랜트나 이런 것도 그러니까 최적화를 계속 시켜야 됩니다"



(S/U) 운영사는 막바지 상용화 연구를 마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합성가스 생산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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