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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5월 가계대출 반짝 증가.. 왜?

이상욱 기자 입력 2023-06-07 22:42:33 조회수 0

[앵커]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가계대출이 최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달 5대 은행 가계대출이 1년 5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는데,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울산지역 금융기관의 가계대출도 반짝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금융기관 대출 창구에서 고객 상담이 한창입니다.



지난해엔 거의 볼 수 없었던 주택담보대출 관련 상담을 하는 겁니다.



주식 등 자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신규 신용 대출을 문의하는 고객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 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1조 9천 609억원으로 한 달전보다 352억 원 증가했습니다.



[홍성환 울산농협 마케팅추진단장]

"올 들어 울산지역 주택거래가 회복세를 보이며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가계대출이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주택담보대출도 차츰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도 증가세로 반전됐습니다.



5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12조 2천억 원으로 전달보다 631억 원 늘어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지역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건 예상밖의 일입니다.



금리상승세가 꺾였다해도 아직 주택담보대출 상단 금리가 7%에 가까워 가계대출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주택경기가 되살아난 수도권과 달리 울산은 아직 청약시장이 살아나지 않는 등 부동산 시장 회복 기미도 뚜렷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실물경제는 나쁜 가운데 주식과 부동산 시장 매매가 조금씩 살아나는 데 따른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 지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기자]

올 상반기 예정된 울산지역 아파트 분양 물량이 대부분 10월 이후로 연기된 상황이어서 당분간 눈에 띄는 가계대출 증가 요인이 없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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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sule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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