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의 1호 공약인 '노동복지기금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조례가 재수 끝에 동구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이로써 동구가 자체적으로 기금을 조성할 근거는 생겼지만, 기업 등으로부터 수백억 원을 추가 지원받겠다는 계획이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노동복지 기금 조례'가 울산동구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여야 의원 7명이 모두 찬성했습니다.
eff)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지난해에는 국민의힘 의원 4명이 반대해 이 조례안이 부결됐습니다.
부결됐던 동구의 최초 조례안은 연간 25억 원씩 4년 동안 100억 원 기금 마련이 목표였지만, 이번에는 매년 16억 원씩 5년 동안 80억 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규모가 축소됐습니다.
이 기금의 용도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실직 등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노동자들이 다시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긴급 생계비를 융자해주거나 주택자금 대출 이자 지원에 쓰일 예정입니다.
[운용진 / 현대중공업 지부 사내하청지회 사무장]
가장 열악한 조건에 놓여 있는 노동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살아갈 수 있도록 보조를 해준다는 측면에서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구청이 자체로 마련한 재원 이외에 정부와 울산시, 기업 등으로부터 재원 지원 약속을 받아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김종훈 / 울산 동구청장]
저희들부터 선제 투자를 하지만 기업, 노조, 중앙정부, 울산시까지 잘 설득해 보려고 합니다. 조선 산업을 살리는 종잣돈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 동구지역의 비정규직과 단기 노동자는 3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자]
하청 노동자들의 실직 등을 대비하기 위한 동구 노동복지 기금이 최초 조례안 보다 축소되면서 노동자들을 위한 유인책이 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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