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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폐기물 매립장 "주민들까지 갈라놨다"

이상욱 기자 입력 2023-06-14 22:40:54 조회수 0

[앵커]

울산 울주군 온산읍 삼평리에 추진중인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을 두고 인근 온양읍까지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대 주민들은 매립장 심의에 들어간 군의회를 방문해 반발수위를 높이고 있고, 일부 단체는 찬성 입장으로 돌아서면 주민 간 갈등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주군 온산읍 삼평과 강양 자연마을 주민들이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온산읍 일대에서 집단 반대 집회를 시작하더니 장소를 군의회로 옮겼습니다.



주민 6천여명의 반대서명지도 전달했는데 서명지에 서명한 주민 가운데 절반은 매립장이 들어서는 온산이 아니라 인근 온양읍 아파트 주민들입니다.



[윤종문 삼평강양발전협의회 사무국장]

"50여년간 공해를 마시며 살아왔는데 또 거기에 자연녹지를 훼손해가며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조성한다는 것은 저희들 주민들로서는 너무 (부당하다)"



주민 반대가 격화되는 가운데 매립장 신설 의견청취에 들어간 울주군 의회는 어느때보다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당초 반대 입장을 보이던 온산 폐기물조성사업 반대추진위회가 찬성 입장으로 돌아서 유치의향서까지 제출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한성환 군의원(울주군 온산읍)]

"유치의향서가 접수되었다고는 하나 반대하는 집단 민원도 제기되고 있어 주민들이 우려하는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내용들도 있습니다"



기존 반대추진위원회가 찬성으로 돌아선 건 사업자인 대양이엔이와와 금전적 보상에 관한 합의를 한 이후부터입니다.


사업자는 온산읍 38개 부락에 지역발전기금 1억원씩을 지급하고, 매립장 개장일로부터 종료 때까지 지역단체 발전기금 연간 3억원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같은 합의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립장 사업부지가 있는 삼평리와 2킬로미터 밖에 떨어진 온양읍 주민 반발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관할 울주군은 사업자가 이미 울산시로부터 적합성 통보를 받았고 일부 주민 단체와 합의도 본 만큼 일단 행정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입니다.



[신원삼 울주군 도시과장]

"실질적으로 이걸(매립장) 설치를 할 때 환경영향평가도 받아야 되고 거기에서 많은 문제에 대한 대책이나 실질적인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거기에 대한 대안이 수립되던지 아니면 이 사업은 안 되던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14만 제곱미터의 자연 녹지를 훼손해 매립장이 들어서면 하루 600톤씩 14년 동안 모두 310만톤의 사업장폐기물을 처리하게 됩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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