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신뉴스

'기업인 흉상 건립' 2달 만에 결국 철회

정인곤 기자 입력 2023-06-19 21:26:37 조회수 0

[앵커]

울산시가 기업투자를 유치한다며 250억원을 들여 추진하던 기업인 대형 조형물 건립 사업을 결국 철회했습니다.



울산시는 찬반 논란이 두달 가까이 계속되면서 자칫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사업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시의회에서 울산시의 기업인 흉상 건립 사업에 대한 추경 예산안 심의가 열렸습니다.



관련 예산 250억 원 가운데 200억 원이 삭감됐다가 다시 부활하는 등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손명희 / 울산시의회 예결특위 위원]

"의회의 입법절차나 공론화 과정도 무시한 일방적인 처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야당의 반대 때문에 무산되면 안된다거나,



[권순용 / 울산시의회 예결특위 부위원장]

"이런 내용 자체가 지금 어느 정도의 정쟁의 도구로 쓰이는 거 자체가 저는 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됩니다."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해야한다고도 주장합니다.



[백현조 / 울산시의회 예결특위 위원]

"50억 원이면 6개월 동안 충분히 사업을 이어서 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는 충분한 금액이다 이렇게 판단됩니다."



그런데 기업인 흉상 건립을 추진해 온 울산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울산시는 일부 부정적 여론이 이어지면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공헌한 기업인을 기리려는 사업이 오히려 기업에 부정적 이미지를 줄 수있는 상황이 됐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환대 받지 못하는 이런 부분에 건립을 한다는 게 온당치가 않습니다. 오히려 기업 당사자 회사 기업에 여러 가지 누를 끼칠 수 있습니다."



지역의 절박한 투자유치활동과 예산낭비라는 찬반 속에 이번 사업은 2달 가까이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기자]
시의회 본회의 심사만을 남겨두고 사업이 전격 철회되면서 기업인 흉상 논란도 일단락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정인곤
정인곤 navy@usmbc.co.kr

취재기자
navy@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