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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단에 마약이?..마약 든 풍선

정인곤 기자 입력 2023-06-28 21:21:03 조회수 0

[앵커]

경찰이 전국에 마약을 유통시킨 일당을 무더기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특이하게 풍선에 마약을 넣어 땅에 묻는가 하면, CCTV에 흔적을 남기기 않기 위해 마약을 한달 이상 몰래 숨겨놨다가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아파트 앞 화단.



경찰이 막대기로 연신 흙을 파고 있습니다.



마약 판매책이 마약을 파묻은 위치를 가리킵니다.



[경찰 관계자]

"여기?"



하지만 좀처럼 마약이 보이지 않자, 마약 위치를 찍어 놓은 사진과 현장을 대조하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마약 판매책]

"옆에 이걸 보셔야 돼요. <이 풀이 이 풀이잖아 지금 이 풀이 ..>"



그리곤 땅을 한참을 파자 초록색 풍선이 나옵니다.



[경찰 관계자]

"어? 여기 있다. 엄청 깊게 파 놨네."



풍선 안에 든 것은 신종 마약인 액상 대마.



혹시나 발견되더라도 의심을 피하기 위해 플라스틱 용기가 아닌 풍선에 마약을 넣은 겁니다.



그리고 CCTV가 없는 오래된 아파트 화단을 골랐습니다.



[기자]

"풍선 안에 숨겨놓은 액상대마는 10ml 정도였는데, 이런 전자담배에 주입해 사용하면 약 2천 번 가까이 흡입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들은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SNS로 주문을 받고 가로등 밑이나 배전함 등에 마약을 숨겨놓고 찾아가는 방식은 추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마약을 땅에 묻는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또 CCTV 영상 보관 기간이 최대 한 달이 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이미 한 달 전에 미리 마약을 숨겨놓은 뒤 구매자에게 찾아가도록 했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방법으로 부산과 울산 등에서 액상 대마와 필로폰을 판매한 일당과 투약자 등 55명을 무더기 검거했습니다.



증거품으로 확보한 마약만 1억 6천만원 어치입니다.



[이의진 / 울산 남부경찰서 형사2과]

"부산 쪽 선박을 통해가지고 밀반입 하는 경우도 있고 서울 영등포 쪽 조선족 등을 통해가지고 전달을 받아서 국내에 유통하는 경우도.."



경찰은 동남아로 달아난 40대 마약 총책을 잡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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