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상생활에서 쓰고 버리는 생활 하수 속에 감염병 바이러스와 세균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감염병 예측을 위해 보건당국이 올해부터 매주 1차례 하수를 채취해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하수처리장.
각종 생활오수를 정화시켜 강이나 바다에 방류하는 시설입니다.
하수에는 사람들의 각종 분비물도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 몸에서 배출된 바이러스나 세균, 의약품이나 영양제 성분까지 검출이 가능합니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매주 1회 하수를 채취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시료를 채취해 분석해 봤더니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할 때 하수 속 바이러스 농도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영국에서는 종식된 줄 알았던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하수구에서 검출돼 1세에서 9세 소아 100만 명에 대해 긴급 백신 접종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무증상이어도 대소변을 통해 바이러스는 배출되기 때문에 방역당국의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합니다.
[김영민 /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관]
무증상 감염병 환자를 미리 1~2주 전에 유행을 예측할 수 있어 관내 감염병 대응 체계를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울산시는 유행성 감기와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등 다른 감염병에 대해서도 하수 채취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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