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분산에너지 특별법이 울산에 가져올 변화에 대한 두번째 연속보도입니다.
울산앞바다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이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영국의 해상풍력 공급망 사업자들이 울산에서 모였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덴마크 국영에너지 기업 오스테드가 지난 2017년 영국 북서부 연안에 준공한 세계 최대의 해상풍력단지입니다.
여의도 면적의 32배의 광활한 바다에서 부는 바람으로 연간 6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합니다.
[벤지 사익스/오스테드 해상풍력발전 영국지사장]
"우리가 지금 영국에 짓고 있는 해상풍력 단지만해도 원자력발전소만큼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엄청나게 큰 산업적 역량을 가진 겁니다"
스코들랜트 앞바다에는 세계 최초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하이엔드'가 있습니다.
12미터 높이 파도에도 바다에 꼿꼿이 떠 있는 부유체를 설치해 탄소 배출 없는 청정 전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상 풍력발전 인프라가 풍부한 영국의 공급망 사업자들이 울산을 찾았습니다.
해상풍력발전에 필수적인 터빈과 날개, 전자장비를 개발하고 바다에 시공하는 업체들인데, 선진 기술 교류를 약속했습니다.
[신디 김 / 주한영국대사관 무역총괄 수석상무관]
"한국과 영국은 모두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 이러한 한국과 영국의 공급망 협력 워크숍과 같은 교류를 통해 해상풍력 등의 클린에너지 활성화에 함께 기여할 수 있기 바랍니다."
해상풍력협회는 분산에너지 특별법 통과이후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울산시와 함께 하반기 내에 국제해상풍력 전시박람회 개최를 준비하고있습니다.
특히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이 본격화 될 경우 주요 부품 기자재 생산에만 2만명 이상의 기술인력이 필요한 만큼 인력 양성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윤범석 회장 / 국제해상풍력협회]
"(풍력)사업 인력 양성을 준비하지 않으면 실제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 많은 인력난에 시달릴 거라 예상이 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사업인력 양성을 대규모로 후반기에는 진행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울산 앞바다 동해가스전 인근에 추진중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원전 6기에 맞먹는 6GW 규모입니다.
글로벌 투자액수만 40조원이 넘는 만큼 전 세계의 풍력 발전 사업자와 기자재 업체들이 울산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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