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만들어진 올드카 또는 클래식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 해외 자동차 제조업체들 못지않게 국내 자동차 산업의 역사도 깊어지면서 오래된 자동차에 대한 인식 등 국내 자동차 문화가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 지면서도 날렵한 디자인의 포니 자동차가 힘차게 달립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일하는 방형달 씨는 올해로 38살이 된 '포니2'와 35살이 된 '포니2 픽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며 이 차를 2대나 구매해 지금껏 애지중지 운행하고 있습니다.
[방형달 / 현대자동차 기술주임]
그때 시골 비포장길에 포니가 지나가면 먼지가 뽀얗게 일어나거든요. 그 철없이 따라갔어요. 그 기억을 못 잊어서 나중에 크면 포니 사야겠다.
포니 자동차는 현대차가 1975년 출시한 대한민국 첫 고유모델 자동차로 한국 자동차 역사의 시작을 알린 차량입니다.
[방형달 / 현대자동차 기술주임]
한국의 역사나 현대차의 역사나 이 차를 빼고는 말을 할 수가 없죠. 상징적인 의미가 대단하고. 이 차는 현대차에서는 최초 독자 기술 개발 모델입니다.
이처럼 국내 클래식카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포니의 시간' 전시회.
출시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국민차로 불린 포니를 보기 위해 연일 관람객이 몰리면서 전시회 기간이 10월까지 2달 더 연장됐습니다.
[홍창훈 / 전시회 안내사]
과거의 현대자동차의 역사나 브랜드 정체성을 보시면서 생각보다 많은 공감을 표해주고 계시고요.
유명 글로벌 완성차들이 오랜 역사와 정통성을 강조한 차량으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50년의 자동차 역사를 지닌 국내 자동차 산업도 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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