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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파트 분양권 거래 '솔솔' 반등 시작?

이상욱 기자 입력 2023-07-14 21:01:50 조회수 0

[앵커]

울산지역에 하반기 입주물량이 쇄도하면서 대단지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올초에 동구 일부 단지에서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일명 마피까지 붙었다가 지금은 가격을 거의 회복했는데, 단독 주택이나 빌라 거래는 여전히 바닥입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울산 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체 2천 6백여 세대 가운데 절반이 입주를 마친 가운데, 이삿짐을 나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 아파트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최대 5천만원의 마이너스 프리미엄, 일명 '마피' 매물이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졌습니다.



6월 한 달 동안 87건의 분양권이 거래되는 등 올 들어 분양권이 500건 이상 팔려 나가 급매물이 소진됐기 때문입니다.



[신수정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 동구 부지회장]

"(올초에) 마이너스 피가 나왔었어요, 3천 몇백까지 그러다보니까 매물이 엄청 쏟아졌었죠, 몇백개가 있었는대 한 달에 백 개씩 거의 평균 거래가 이뤄지다보니까 지금은 남은 매물이 백 개 정도 밖에 안돼요"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중구 번영로 센트리지의 분양권 거래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50건이 거래된 것을 시작으로 한 달에 30건 이상 분양권이 팔려 나갔습니다.



최근에는 매물이 없어 84제곱미터 좋은 타입은 최고 1억 8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습니다.



이처럼 분양권 거래가 늘어난 건 입주물량이 많은데다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

"올 하반기 대단지(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급매물들이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손바뀜이 늘어나다 보니까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활발한 것과는 달리 단독주택과 원룸,빌라 거래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올들어 5월까지 울산의 빌라와 단독주택 거래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45.8%와 55.4%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점차 회복되면서 가격을 높여서 내놓은 매도자들이 늘고 있다며, 급매물 소진 이후 거래가 다시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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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sule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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