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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피해가는 장마전선? "언제든 쏟아질 수 있다"

정인곤 기자 입력 2023-07-17 21:30:22 조회수 0

[앵커]

부산과 경북 등 울산 인근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큰 반면 그 사이에 위치한 울산에는 비교적 적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언제든 폭우가 쏟아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장마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울산만 유독 비가 적은 이유를 정인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흙탕물로 변한 부산 수영강.



호우경보가 내려진 이웃 도시 부산에는 하루 동안 26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부산과 인접한 울산 일부 지역에도 주말 동안 200mm에 육박하는 국지성 호우가 덮쳤습니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쏟아지는 빗줄기에 차량들은 비상등을 켜고 조심스럽게 도로를 지나갑니다



[싱크]

"진짜 조심해야된다. 아이고 물바다네.."



그렇지만 울산 남부를 제외한 울산의 나머지 지역에는 큰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가늘고 길게 늘어진 장마전선이 남서쪽에서 동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내륙지방과 남해안에 폭우 피해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내륙에 형성된 장마전선은 울산까지 남하하지 못하면서 경북까지만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남해안에도 국지적으로 장마전선이 형성되고 있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밀어내지 못하면서 울산 남부까지만 비를 퍼붓고 지나갔습니다. 



따라서 울산에서 폭우 피해가 크지 않았던 것은 자연이 만들어낸 우연이라는 분석입니다.



[차동현 교수 / 유니스트 도시환경공학과 (MBC 재난자문위원)]

"만약에 이 강수대가 조금 더 북쪽으로 왔으면 아마 함양, 밀양, 울산 지역에도 이렇게 비가 많이 와야 되는데 그렇지는 않고 이쪽 남해안 중심으로 비가 온 거죠. 근데 그 셀(강수대)이 언제 또 올라올지 모르게 되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울산 서부에 위치한 해발 1000미터 높이의 영남알프스 산악지형이 장마전선을 막아 비 피해가 적은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북쪽과 남쪽에 위치한 장마전선이 언제든 울산을 향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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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곤 navy@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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