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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수상한 우편물' 신고 속출

이다은 기자 입력 2023-07-21 21:05:10 조회수 0

[앵커]

어제 울산의 장애인복지시설에 수상한 우편물이 발견된 데 이어, 또 울산에서 유사한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어지럼증을 겪게 했던 테러 의심 물질에 대한 분석 결과 위험물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마케팅의 일환으로 주문하지 않은 주소에 무작위로 우편물을 배송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대원들이 플리스틱 통을 열고 손바닥 크기의 하얀색 비닐봉투를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비닐붕투 안에는 여러 번 접혀 있는 파란색 종이 1장이 들어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측정 장비를 꺼내 화학물질이나 방사성 물질이 있는지 검사합니다.


[경남 소방관계자]

"종이 같은데 종이 같아. 현재 파란색 종이 같은 거 나왔습니다."



경남 함안으로 배송된 이 우편물은 말레이시아에서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울산에서도 불안한 우편물에 대한 제보가 추가로 들어왔습니다.



제보자는 2~3주 전 쯤 중국어로 주소가 쓰여진 우편물을 받았는데, 안에는 은색 팔찌가 들어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의심 우편물 제보자(음성변조)]

"와이프한테도 한번 물어봤어요. 이거 시켰냐고. 물어보니깐 본인도 시킨 적이 없다 하고 저도 시킨 적이 없어가지고"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지만 무작위로 보내지는 우편물에 대한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피해가 발생했던 울산의 장애인복지지설에는 이번 주 초 발송지가 대만인 다른 우편물도 배송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우체국을 통해 해당 우편물의 정확한 발송지에 대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우체국에서는 오늘 오후 6시 쯤 피해가 발생했던 장애인복지시설을 수신 주소로 적은 우편물이 또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우체국 측은 우편물을 소방당국으로 보냈습니다.



어제 병원 격리시설에서 치료를 받던 시설 원장과 직원 2명은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동으로 옮겨졌습니다.



MBC 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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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dan@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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