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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 침해' 이틀만에 200건 접수

홍상순 기자 입력 2023-07-28 21:02:47 조회수 0

[앵커]

서울 초등학교 교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울산의 한 교원단체가 교권침해 사례를 접수했더니 이틀만에 200건 이상이 접수됐습니다.



울산교육청이 집계한 공식 통계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인데, 현장에서는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새벽2시에 술에 취한 학부모가 전화로 1시간동안 고함을 질렀습니다.



임신한 교사에게 왜 담임을 맡았냐며 면박을 줬습니다.



몸에 멍이 든 학생을 보고 아동학대로 신고했더니 학부모가 밤낮없이 협박 전화를 했습니다.



울산교사노조가 조합원 천1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과 26일, 교권침해 사례를 모았더니 202건이 접수됐습니다.



울산교육청이 공식 집계한 지난 한해 교권침해 사례 114건보다 1.8배나 많은 겁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83%인 168건으로 다수를 차지했고 중학교 15건, 고등학교 8건, 특수 9건 등이었습니다.


교권침해 유형을 보면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나 부당한 민원이 40%로 가장 많았고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한 불응, 무시, 반항 33% 학생의 폭언, 폭행 17%학부모의 폭언, 폭행 10% 순이었습니다.


[울산 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담임 교사를) 내 아이의 주치의처럼 24시간 내 아이가 불편하다고 생각되면 언제든 전화할 수 있고 언제나 요구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고 요청하시는 일들을 저희는 그렇게 생가이 됩니다 악성민원이라고.



일선 교사들은 학생이 잘못을 해도 아동학대로 신고당할까봐 생활지도를 못하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울산 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칠판지우개를 퉁퉁 두드러지고 (교실) 불을 껐다 켰다. (학생을 제지할) 정당한 방법이 없죠. 그리고 실제로 아동학대라고 걸고 들어올까 그게 너무 두려운 부분이 있고요"



[기자]

울산교사노조는 교권 침해를 교사 개개인이 홀로 감당하는 게 현실이라며 교권보호위원회가 제대로 작동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 CG: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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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홍상순 hongss@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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