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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백 대 때리고 소변까지 마셔라".. 도 넘은 학폭

정인곤 기자 입력 2023-07-31 21:08:26 조회수 2

◀앵커▶

울산의 한 바닷가 마을에서 여중생 3명이 장애가 있는 남학생을 수백차례 때리고 심지어 자신의 소변까지 먹게 시키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들이 장애 학생을 때린 이유는 여학생 한명에 대한 안좋은 소문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했다는 거였습니다.



정인곤 기자

◀ 리포트 ▶

눈 부위가 퍼렇게 멍이 든 채 퉁퉁 부었습니다.



등에는 무언가로 맞은 듯 시뻘건 상처가 빼곡합니다.



중학교 2학년 김 군은 지난 26일 밤늦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같은 동네에 사는 여중생 3명은 김 군을 인적이 없는 곳으로 데리고 가더니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 S Y N ▶ 김 군 학부모 (음성변조)

"할 얘기가 있으니까 잠깐 만나자고 해서 만났는데 골목으로 데리고 가더래요. 그러더니 각목을 들고 애를 쿡쿡 치면서.."



[기자]

"주택가 골목에서 시작된 폭행은 이후 폭행을 저지른 학생 중 한 명의 집에서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어진 폭행은 중학생의 행동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 C G ]

김 군은 진술서를 통해 가해자들한테 100번 넘게 맞았다고 말했습니다.



옷걸이와 라이터로 때렸고, 라이터로 몸을 지지기도 했다,



더욱이 옷을 다 벗게 하고 춤을 추게 했고 심지어 소변까지 먹게 했다고 적혀있습니다.



또 선천적 장애로 오른손을 쓰지 못하는 자신을 비하하는 발언도 있었다고 썼습니다.]



여학생들은 한 여학생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김 군이 낸 것이 아니냐고 몰아붙이며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 Y N ▶ 김 군 학부모(음성변조)

"아무리 어린애들이지만 어떻게 애한테 그런 짓을 시켜요. 얘가 죽을죄를 지은 것도 아니잖아요."



무려 3시간 동안 폭행과 성희롱, 장애에 대한 모독까지 당했습니다.



이런 아들을 보는 부모는 가슴이 찢어집니다.



◀ S Y N ▶ 김 군 학부모(음성변조)

"저 보자마자 그러더라고요. '엄마 저 괜찮아요.' 나를 위해서 괜찮다고 하는 것 같은 느낌.. 근데 그 속은 오죽하겠냐고.."



여학생들이 다니는 중학교는 학폭 관련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폭행과 상해 혐의로 해당 여학생 세 명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 중 촉법소년인 두 명에 대해서도 폭행 혐의가 발견되면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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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곤
정인곤 navy@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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