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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미분양 급감? 알고보니 분양 취소

이상욱 기자 입력 2023-08-14 21:22:20 조회수 0

[앵커]

울산지역 미분양 물량이 한 달새 5백 가구 이상 감소해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가 나아질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알고 보니 미분양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지난해 울산에서 분양에 들어갔던 대형 건설사가 분양을 아예 취소하면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월 말 현재 울산지역 미분양 물량은 3천 551가구로, 한 달전에 비해 526채나 줄었습니다.



[CG]

올해 초 미분양 물량이 4천 2백호를 넘어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조금씩 감소세를 보였지만 한 달 만에 5백호 이상 줄어든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대부분 남구의 미분양 물량이 줄어든 건데, 알고보니 지난해 봉월로에서 분양에 들어갔던 1군 건설사가 분양을 아예 취소하면서 통계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대건설은 한 차례 분양을 연기했던 남구 신정동 문수로힐스테이트 1,2단지 602세대 올해 분양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견본주택을 선보이며 1차 분양에 나섰지만 실계약자가 단 1명에 그쳤습니다.



또한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6월말 기준 193가구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만에 45.1%나 급증했습니다.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무더기 미분양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15" 높은 분양가 인상 등으로 인해서 실제 소득이 증가하지 않는 상태에서 가구당 내 집 마련에 금액을 쓸 수 있는 한계점에 도달한 상황이라고 판단이 되고 있고..28"



이처럼 미분양이 적체되면서 올 하반기 울산지역 분양물량이 3천 4백여 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연초 계획된 분양물량보다 4천 가구 이상 줄어든 수치로, 업계 자금사정에 따라 이 보다 더 감소할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기자]

부동산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금리인하 신호가 확연해 질 때 까지는 지방 분양시장 침체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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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sulee@usmbc.co.kr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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