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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없는 울산페이 성공할까?

홍상순 기자 입력 2023-08-15 21:19:34 조회수 0

[앵커]
울산시가 내일(8/16)부터 무할인 울산페이 발행을 시범운영합니다.



20만원은 기존처럼 7% 할인되고 추가로 30만원을 할인 없이 충전할 수 있는 건데, 상인들과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페이 충전금액이 최대 5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20만원까지는 기존처럼 7% 할인을 받고 추가로 30만원을 더 충전할 수는 있지만 할인은 없는 겁니다.



학원비처럼 20만원을 넘는 품목을 한번에 결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영희 울산시 기업지원과장]

"시민들의 고액 결재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매출에 도움이 되고자 울산 페이 무할인 발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울산페이 가맹점 수수료가 0원이기 때문에 충전 금액이 늘어나는 것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안문균/울산 신정시장 상인]

"저희들로 봐서는 (울산)페이 같은 경우 혜택을 보는 거니까 많이 썼으면 좋겠죠 아무래도. 그리고 카드 같은 경우 수수료가 나가니까"



하지만 정작 시민들은 할인없이 울산페이를 쓸 이유가 없다고 말합니다.



[울산 시민]

"할인을 했기 때문에 울산페이를 썼죠. 그런데 30만원을 했었을 때 할인을 안해주면 쓸 이유가 없는 것 같아요."



지난 6월 울산페이 운영사가 바뀐 이후 52만명이었던 울산페이 이용자수는 24만8천명으로 반토막이 난 상황.



앱을 다시 깔고 충전하는 절차가 번거로웠던 겁니다.



[김한다/울산 신정5동]

"00페이 같은 경우는 한번 등록하면 편하게 쓰는데 울산페이는 돈 떨어지면 충전도 해야하고 그렇잖아요. 그게 좀 귀찮아서 그런 거 같아요"



여기에 정부는 내년부터 지역페이에 예산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때 울산페이 예산의 60% 이상을 국가가 지원했지만 올해는 22%로 낮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당초 10%였던 할인율이 7%로 낮아졌는데 내년에는 할인율이 또 어떻게 변동될지 알 수 없습니다.



[기자]

울산시는 올해 말까지 할인없는 울산페이 발행을 시범운영하고 국비 지원까지 고려해 향후 운영방안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환  / CG: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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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hongss@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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