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울산이 산업부로부터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울산시가 이차전지를 미래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울산의 생산 현장을 찾으면서 울산지역 이차전지 관련 기업 투자와 지원에 순풍을 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공장 가동을 시작한 울산의 한 기업체입니다.
공장 안 롤러에서 매끄럽게 가공돼 나오는이 물질은 구리를 얇게 편 동박입니다.
두께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수준으로 이차전지를 비롯한 전자제품을 구성하는 대표 소재입니다.
지난해 여름 시험생산을 가동한 이후 배터리 고객사들의 품질 인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기준 /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본부장]
2027년까지 추가적으로 약 7천500억 원 정도가 투자가 돼서 총 6만 톤 규모의 전기 동박을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울산은 이같은 이차전지 관련 선도기업 13곳이 6개 산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난달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된 이후 7천억원 규모의 신규투자가 잇따르면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울산을 찾았습니다.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배터리 전 주기의 주요 기업들이 위치해서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완결된 2차 전지 밸류체인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자리에서 울산시는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울산특구지정,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산단 부지확보 , 정부 지원 정책 확대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세제 혜택이라든지 또한 국토 활용 방안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정부하고 긴밀하게 협조를 할 것이고"
세계 200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차전지산업.
[기자]
울산시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필수적인 핵심광물과 제련 기술에도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생산·공급 30%를 창출하겠다는 울산시의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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