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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파트값 바닥 찍고 반등 전환

이상욱 기자 입력 2023-08-17 22:24:56 조회수 0

[앵커]

지난해까지 큰 폭으로 하락했던 울산의 아파트값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더니 이달들어 모든 구.군에서 반등했습니다.



중구와 남구 대단지 아파트는 이미 지난해보다 1억원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동구와 북구도 바닥을 찍고 내림세를 마감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의 수암 힐스테이트 84제곱미터는 이달 초 7억 3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말 6억 5천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8천만원이 오른 가격입니다.



여름철 비수기에도 꾸준히 오른 가격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박혁 공인중개사(남구 수암동)]

"특례보금자리론 같은 것은 DSR규제와는 상관 없이 대출을 내 주니까 아무래도 매수세력이 좀 더 붙고 매도세력은 가격을 좀 더 올려서 팔려는 의도가 강한 거 같습니다."



남구 신정2동 문수로2차아이파크 84제곱미터는 지난 6월 9억 2천5백만원에 거래돼 올해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 거래가격과 비교해 1억 5천만원 이상 오른 것입니다.



이처럼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보이며 울산의 아파트값이 5개 구.군 모두 상승 전환했습니다.


지난 14일 기준 울산의 아파트값은 중구와 남구가 0.05% 오른 것을 비롯해 지난주까지 내림세였던 동구와 북구까지 바닥을 찍고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울산 전체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전환한 건 지난해 1월 이후 1년 7개월만입니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

"집값이 20~30% 하락한 상태에서 급매물들이 대부분 소진된 상태고요, 울산의 내년 입주물량이 4,500세대까지 줄어들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와 맞물려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작용하고 있어서 (아파트값이 상승세입니다) "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지난 7월 울산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1.7을 기록해, 2년만에 처음으로 상승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남구와 중구의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오래 된 아파트 가격도 끌어올리는 촉진제가 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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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sule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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