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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시철도' 마침내 통과.. 2029년 개통

유희정 기자 입력 2023-08-23 21:12:08 조회수 0

[앵커]

울산 도시철도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울산시는 광역시 승격 당시부터 도시철도를 놓으려고 노력했지만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번번이 실패했는데요.



이번에도 좌초 위기까지 갔지만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사업이 마침내 통과됐습니다.



먼저 유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도시철도 1호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울산의 도시철도 1호는 도로 위에 '트램'이라 불리는 전차가 다닐 길을 깔아 운용하는 형태입니다.



기존의 트램과 달리 수소를 연료를 사용해 공해나 소음 등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울산은 지난 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부터 도시철도 건립을 추진해 왔습니다.



시내버스 외에는 대중교통수단이 없었기 때문이며 광역시 중 전철이 없는 건 울산이 유일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번번이 경제성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2005년 처음 경전철 형태로 사업을 추진해 봤지만, 재정이 부족해 무산됐습니다.



지난 2020년 트램을 중심으로 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이 세워졌고 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기 시작했지만, 비용 대비 편익이 너무 낮아 사업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또 다시 무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울산시는 사업 계획을 수정해 적자 폭을 줄이고, 지자체가 적자를 감당할 의지가 있다는 점도 알렸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최소한의 기본적인 교통 약자를 위한 교통 수단이다. 공공의 철도 수단으로서 저희는 (트램을) 짓겠다. 그래서 여기에는 재정적 부담은 시에서 안고 가겠다.



동시에 트램 자체의 경제성만으로 사업의 필요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트램 역이 15군데 그 주변에는 상권이라든지 기타 지금 추진 중에 있는 여러 가지 민간 사회 공동 창업 사업들이 활성화될 것이다. 그게 우리 울산시 경기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



여기에 지역 균형발전과 같은 정책적 필요성을 부각한 결과 다소 낮은 경제성 평가에도 불구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울산시는 오는 2026년 건립에 들어가, 2029년에 공사를 마치고 도시철도를 개통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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