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립이 확정된 가운데 도시철도가 전용차로를 사용하게 되면 교통 혼잡이 더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램 건립에 따른 도로 교통 대책은 어떻게 마련되고 있는지 유희정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중구 태화루사거리에 있는 버스 전용차로.
가장 안쪽 차로 1개가 버스용으로 배정돼 있고, 정류장도 도로 가운데 함께 설치돼 있습니다.
울산에 지어질 도시철도는 열차가 도로 위를 달리는 노면전차 형태로 만들어지는데, 중앙 버스 전용차로처럼 도로의 가운데 차로 1개씩을 전용으로 쓰게 됩니다.
울산시는 이렇게 전용차로를 만들면서도 자동차용 차로 수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최대 3.7m인 차로 한 개의 폭을 3m까지 줄여서, 남는 면적에 차로를 하나 더 넣는 겁니다.
시내 도로의 폭은 제한속도가 낮을수록 더 좁게 만들어도 되는데, 최근 울산 도심 도로의 제한속도가 낮아져 기존에 넓게 만들었던 도로 폭을 줄일 여지가 생겼습니다.
[기자]
인도의 면적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에서는 인도의 폭을 약간 줄이고 그만큼 남는 땅을 차로에 보태는 방법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 방식대로라면 도시철도가 지나가는 삼산로와 문수로, 대학로 모두 기존의 차로 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규판/울산시 광역교통과장]
1km 정도로 부분부분 나눠서 공사를 해야 합니다. (공사가 끝난 구간마다) 좁아진 차선으로 주민들이 다니고 생활을 하기 때문에, 공사가 끝나는 순간에는 전부 다 습득이 돼 있는..
공업탑로터리에서는 기존의 차로를 최대한 덜 건드리기 위해, 현재 잔디밭이 있는 자리로 도시철도가 지나갑니다.
이렇게 하더라도 도시철도가 도로를 가로질러 가는 구간이 생기기 때문에, 로터리를 도는 차량과 겹치지 않게 하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김규판/울산시 광역교통과장]
(도시철도가) 진입하는 신호에 맞게끔 (자동차의) 정지선과 신호 주기를 달리 해 주면, 트램이 지나가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도시철도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동차의 이용 자체를 줄이는 것인 만큼, 울산시는 새로운 교통수단인 도시철도가 기존의 교통 체계와 잘 결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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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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