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울산 수산업 종사자들의 걱정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하겠다면 진화에 나섰지만 지역 경제 전반에 걸친 파장이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점심 시간, 울산 방어진 활어직판장을 찾았습니다.
이 곳에서 운영되는 활어 판매장은 60곳이 넘지만 회를 사러온 사람은 겨우 3명 뿐입니다.
손님들은 여전히 오염수에 대한 걱정을 떨치지 못합니다.
[박순영 / 남구 신정동]
고기 먹기도 힘들고. 듣기만 해도 힘들고. 검사한다고 그게 해결이 되진 안 하겠다 싶어요.
상인들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합니다.
오염수 방류 전 마지막으로 회를 먹으러 왔다는 단골 손님들의 말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박명애 / 활어센터 상인]
마지막으로 먹고 간다고 그랬어요. 두 사람이나. (방류) 하기 전에 이제 마지막으로 먹어야 되겠다고 이러고 먹고 갔거든요..
민간 건물을 빌려 운영하는 인근 횟집들은 사정이 더 좋지 않습니다.
기존 투자비가 많고 업종 전환도 쉽지 않아 생계를 걱정하면서 정부의 특별한 대책이 나오기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미향 / 횟집상인]
정부에서 철저하게 검사를 좀 잘해가지고. 수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좀 피해가 없도록...
울산시는 방사능 검사 건수를 늘리고 검사 결과를 공개하기로 하는 등 시민 불안감에 대한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먼저 생산단계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매월 2~3회 실시하고, 방어진위판장에서 매일 새벽 4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울산 어업종사자는 1천400명.
이외에 수산물 판매 소상공인과 수산물 가공, 유통업자까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영향을 받는 종사자들이 광범위해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명확하게 산정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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