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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유치전 갈등.."일용직 근로자가 찬성?"

이상욱 기자 입력 2023-08-29 21:15:39 조회수 0

[앵커]

가칭 새울원전 5, 6호기 자율 유치를 위해

서생면 이장들이 서명 운동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유치 운동에 나서자 반발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해당지역 어민단체들은

지역주민이 아닌 일용직 근로자의 찬성 서명을 받은데다,

합의 없이 유치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울주군 서생면을 가로지르는 국도와 새울원전

입구에 플래카드가 수백여개가 내걸려 있습니다.



대부분 원전 5,6호기를 자율 유치하자는

내용이 담겼고, 원전이 안전하다는 문구도 보입니다.



이 플래카드를 붙인 단체는 서생면 주민협회의회와 이장단 협의회로, 최근 한 달동안 서명운동도 벌였습니다.



현재까지 4천여 명이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임영환 울주군 서생면이장단협의회장]

임시회의를 열어가지고 각 이장들한테 물어보니까 각 마을에서 다 자율유치에 대해서 긍정적이다 이렇게 해서 서명을 받게 됐고..



투명)

정부가 최근 제11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세우면서 전국에 신규원전 6기 건립을 검토

한다고 발표하자, 주민들이 발빠르게 유치 활동에 나선 겁니다.



그런데 진하 어촌계를 비롯한 6개 어업 관련

단체들은 이런 자율유치 운동이 대표성이

떨어진다며 비대위를 구성해 맞불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자율유치에 관한 어떤 협의도 없었고, 서생

주민이 아니라 새울원전 3,4호기 건설에 참여

중인 일용직 근로자들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진곤 서생면 진하 어촌계장]

"서명운동을 하려면 주민의견이 반영된 서명운동을 해야 됩니다. 전혀 그런게 없고 외지인들 심지어 하루벌어 먹고 사는 그런 사람 상대로 서명운동을 받으면서 대외적으로는 서생면 의견인양 호도가 될 수 있어요"



주민들이 원전유치에 이렇게 예민한 건 막대한

원전 지원금 때문입니다.



새울원전 3,4호기 자율유치에 따른 지원금만

1천 500억 원에 달하는데, 아직 9백억원에 대한

사용처를 찾지 못해 말썽이 끊이지 않습니다.



올들어 서생주민협의회가 해상케이블카를

짓겠다며 실시한 용역은 대부분 울주군이

시행하는 사업과 중복돼 전면 무산됐습니다.



용역비 3억 7천만원 만 날린 셈입니다.



[기자]

새울원전 5,6호기를 새로 유치하면

이 곳 서생 주민들은 1천 500억원 이상의

지원금을 또 받게 받게 됩니다.



이 돈이 서생 지역 발전을 위한 기폭제가 될 거라는 기대감과 함께 분란만 더 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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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sule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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