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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원 식물 도둑 기승 "지켜주세요"

정인곤 기자 입력 2023-08-30 21:12:21 조회수 0

[앵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새벽시간을 노려 심어진 초화를 누군가 뿌리채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같은 절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태화강 국가정원은 면적이 넓고 출입구가 따로 없어 이같은 절도를 막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화강 국가정원 한복판에 자리 잡은 자연주의 정원.



지난해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인 피트 아우돌프가 조성한 곳입니다 .



전체 150여종, 7만여 포기의 초화류가 심어져 있는데, 정원 한 켠이 마치 구멍이라도 난 듯 파헤쳐 져 있습니다.



누군가 여기에 심어져 있던 풀협죽도를 뿌리째 훔쳐 간 겁니다.



[기자] 범인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를 노려 이곳에서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한 풀협죽도 7점을 훔쳐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원을 관리하는 시민정원사는 도난 사실을 확인하고 두 눈을 의심했다고 합니다.



[건용기 / 울산시민 정원사]

"국가정원은 시민들이 같이 가꿔 나가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훔쳐 가면서 막 밟고 꺾어지고 이래서 그런 부분에서 참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태화강 국가정원은 출입구가 따로 없다보니 CCTV도 무용지물입니다.



CCTV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산책로를 비추고 있어, 정원에서 벌어진 절도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안창원 / 울산시 태화강국가정원과장]

"국가정원을 지정할 때 시민 여러분들이 도와주신 것과 같이 앞으로도 좀 더 가꾸고 또 관리해가는데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울산시는 화초나 죽순을 가져가는 행위는 절도나 재물손괴와 같은 범죄행위라며 적발시에는 절차대로 형사처벌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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