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의 태양광 버스정류장과 랜드마크 조명시설이 고장이 난 상태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설치 당시, 친환경 또는 신소재라는 이유로 유행처럼 설치했다가 지금은 고가의 부품 비용을 감당하기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북구의 한 버스 정류장.
밤 8시가 지났지만 정류장 조명이 모두 꺼져있습니다.
버스 이용객들은 깜깜한 어둠 속에서 불편을 호소합니다.
[버스 이용객]
너무 어두워요. 저기 차 오는 지도 잘 모르겠고. 사람들이 또 오면은 어두우니깐 좀 불편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문제는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태양광 조명.
태양광을 저장하는 배터리가 수명이 다 돼서 더이상 쓸 수 없지만 교체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울산 북구에 태양광 조명이 설치된 버스 정류장은 170개가 넘는데,
LED 조명으로 바꾼다면 정류소당 20만원 정도 들지만 태양광 배터리로 교체하면 이보다 4-5배나 비싸기 때문입니다.
[북구청 관계자] (음성변조)
그것들이 이제 효율이 떨어지면서 이제 가는 거죠. 기술이 그때 초기 단계였고 그래서 그런 이제 과도기에 당연히 그때 또 행정에서 먼저 나서가지고 적극적으로 설치를 해 주신 것 같고...
울산혁신도시에 설치된 조형물도 비슷한 상황.
민들레를 형상화한 이 조형물은 야간에 조명이 약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기자]
몇 개의 조명은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인데 교체하려면 하나당 3백만 원, 총 3천만 원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이 조형물은 2년 전 2억원의 예산을 들어 설치했는데 수리비만 몇 천만원이 나오다보니, 조명을 밝게 해달라는 시민들의 민원에 대해 속시원한 대처를 못하고 있습니다.
[중구청 관계자] (음성변조)
광섬유로 할 지 아니면 더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할지...추경 예산을 편성하거나 아니면 저희 잔액을 활용해서 하는 방법을 지금 찾고 있거든요.
조명을 설치할 때 향후 관리와 교체까지 장기적인 관점의 비용 계산이 미흡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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