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의 제조업 양대 사업장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모두 올해 임금협상 교섭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는 등 공방의 강도도 올라가고 있는데, 지금까지 어느 정도나 협상이 진행됐는지 알아봤습니다.
유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잠정합의안을 한 번 만들었지만 조합원들의 거부로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간 현대중공업 노사.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2차례 열린 본교섭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조선업 인력난 해결과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서라도 임금을 더 올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섭 기간 부분파업을 벌여 온 데 이어 모든 조합원이 전면 파업에 나설 것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정병천/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지부장 (지난달 31일)]
저도 지금 교섭중입니다. 회사와 맞설 자세가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5일, 6일, 7일 총파업 진행합니다. 꼭 조합원들께 말씀드려서 꼭 조직해 주십시오.
다만 노조가 예고한 전면 파업 직전에 열릴 본교섭에서 회사가 진전된 임금 인상안을 제시할 경우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이 본교섭의 내용과 결과가 향후 임금협상 흐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자동차는 노조가 파업 등 쟁의행위 결의를 해 둔 상태지만 협상은 계속 진행중입니다.
다만 핵심 쟁점에서 노사 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 노조의 임금성 요구에 대해서는 회사가 요구안이 가벼워져야 한다고 하면서도 필요성을 고민해 볼 수 있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밝힌 반면,
정년 연장 요구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CG)
결국 정년 연장 요구안에 대한 노사 간 합의가 어떻게 이뤄질지가 올해 협상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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