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시가 세계 최대 성경책을 제작하고 공중정원을 조성하겠다는 랜드마크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앞서 기업인 흉상 건립을 놓고 지역사회가 갈등을 빚은 바 있어 여론 수렴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울산시가 제출한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예산 5억원을 들여 지역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비용 등으로 쓰겠다는 계획을 제출했습니다.
[이채권 / 울산시 미래전략본부장]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특색 있는 랜드마크 설치 등 우리 시의 미래 먹거리 확보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울산시가 구상 중인 랜드마크는 3가지입니다.
첫번째, 남구 번영사거리의 교통섬을 활용해 지상에서 5미터 떨어진 공중에, 축구장 2-3개 크기의 원형 정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지금의 중구 태화동 일대에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한 것으로 삼국유사에 기록이 남아 있는 태화사 복원 사업이 포함됐습니다.
마지막은 천주교 3대 성지로 알려진 울주군 언양 살티공소에 전시관을 세워 세계 최대 성경책을 만들어 전시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현재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의 책은 아랍에미리트가 보유하고 있는 가로 8미터, 세로 5미터의 이슬람 서적입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2012년 남구청장을 역임할 때 선암호수공원에 한국에서 가장 작은 교회와 성당, 사찰을 만들어 한국기록원의 공식 인증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백현조 / 울산시의원]
"즉흥적이지 않고 잘 준비해서 정말 울산의 랜드마크로써 100년, 200년 갈 수 있도록.."
최근 울산시가 기업인 흉상을 추진하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어 이와 유사한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홍유준 /울산시의원]
"생각조차도 하기 싫은 흉상 그 문제를 연상하게 할 수도 있는 내용 아닌가.."
울산시는 용역 결과를 보고 사업 진행 여부를 판단할 것이며,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여론 조사도 용역에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울산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이번 랜드마크 사업이 시민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가 이 사업의 당락을 결정하는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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