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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묶인 트램들 공통점은 '공사비'

이용주 기자 입력 2023-09-07 22:17:16 조회수 0

[앵커]

울산 도시철도 1호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트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울산에 앞서 수년 전부터 트램을 계획했던 도시들이 전국 곳곳에 있지만 실제로 지금까지도 착공에 들어간 곳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9년 부산 오륙도선 트램의 종점으로 계획된 한 아파트입니다.



국내 최초 무가선 저상 트램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금은 좌초 위기에 놓였습니다.


최초 470억원이었던 사업비가 실시 설계 단계에서 906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면서 타당성 재조사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부산 남구 주민]

“오륙도선 트램인가 뭐 들어온다더니 아직 얘기가 없네요. 그때 얘기가 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근래 또 잠잠하니까."



공사 비용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오륙도선이 기존 도시를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도로의 구조물을 보강하고 기존 지장물을 이설하는 추가 비용을 충분히 예상하지 못한 채 예산을 계획하면서 공사비가 불어난 겁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역시 비슷한 이유로 총사업비가 당초 승인받은 7천492억원에서 6천599억원 늘어난 1조 4091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신강원 / 경성대학교 교수]

“이 사례가 기성도시에다가 트램을 도입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라는 걸 사실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노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울산 트램의 총사업비는 3천280억원.



한정된 예산에 맞춰 정해진 시간 안에 트램을 개통하기 위해서는 울산시의 빈틈없는 공사비 관리 능력이 필요합니다.

MBC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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