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출산으로 인해 사립유치원들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 경우가 속출하자 울산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도 무상교육 대상에 포함시켰는데요.
정작 사립유치원보다 더 비싼 일명 영어유치원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3월 문을 연 울산 북구의 한 영어학원입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일명 영어유치원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런 학원들은 수업료와 재료비, 식비 등 한 달에 평균 100만원을 받는데도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6월 25곳이었던 것이 지난해 말에는 31곳으로 늘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사립유치원은 95개에서 84개로 11개나 줄어든 것과는 상반된 모습입니다.
사립유치원이 경영난을 호소하자 울산시교육청은 이번 학기부터 5살 원아를 무상교육에 포함시켰고 해마다 확대할 계획입니다.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유치원이 아니라 학원이기 때문에 무상교육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러나 영어학원 학부모들은 계속 학원에 보낼 예정입니다.
일반유치원은 한 반에 20명 이상인 반면 영어학원에서는 10명 정도여서 만족스럽다는 겁니다.
[이수영/영어학원 유치부 학부모]
"영어에 관심을 갖기 위해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있고요, 일단은 소수 정예라서 한 반에 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애들 돌봄도 잘되고 많이 배울 수 있어서 그 점이 좋아서 보내고 있습니다."
영어학원 유치부는 울산 남구 옥동에 몇 개 있었는데 이제는 전 지역에 분포돼 있습니다.
[천은희/영어학원 유치부 학부모]
"아예 경제적인 부담이 없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인데 지금 저희가 받고 있는, 선생님들이 해줄 수 있는 돌봄라든지, 아이의 만족도라든지, 학업이라든지 이런 것을 생각해서 보면 그 금액을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기자]
영어학원 유치부는 연간 수업료가 사립대학 등록금에 맞멎는 수준이지만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 CG: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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